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채널 추가
뉴스핌 채널 추가 안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엔비디아가 다시 불지핀 AI 열풍...관련주에 코인까지 '들썩'

기사입력 : 2023년05월26일 13:34

최종수정 : 2023년05월26일 13:34

AI 붐은 일부에만 호재..경제 문제 간과하기 어려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초 이후 뜸해지던 AI 관련 투자 바람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강하게 불어오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AI 관련 기대감이 반영된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시한 뒤 20% 넘게 뛰며 신고가를 찍자 뒤이어 2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와 코인시장을 중심으로 AI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잇따라 폭등 흐름을 이어간 것.

엔비디아를 필두로 모처럼 강력한 시장 흐름이 관측되자 외신들과 전문가들 모두 AI 투자기회에 대한분석과 전망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I 관련 투자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엔비디아 주가 5년 추이 [사진=구글차트] 2023.05.26 kwonjiun@newspim.com

◆ AI 관련주에 '날개' 달아준 엔비디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불안과 신용등급 강등 우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등 산재한 악재 속에서 엔비디아 실적발 주가 폭등세는 AI 관련주 동반 상승을 견인하기에 충분했다.

25일 뉴욕증시 정규장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4.37% 오른 379.80달러에 마감됐다.

전날 회계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50% 높게 제시한 점이 투자자들을 열광하게 했고,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약 9400억달러로 1조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하루 사이 시총이 184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인데, 이는 미국 기업 역사 상 일일 시총 증가 기준으로 역대 최대에 가깝다.

폭주한 엔비디아 주가는 다른 반도체 및 AI관련 주가에도 날개를 달았다.

미국의 AMD는 주가는 전날보다 11.16% 올랐고,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주가는 14.22% 급등했다 또 대표적인 미국 AI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마벨 테크놀로지는 올해 AI 매출이 두 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주가가 17% 넘게 치솟았다.

코인 시장에서도 AI 테마는 확실한 호재가 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홍콩에 설립된 블록체인·AI 기반의 마켓플레이스 프로젝트 회사인 싱귤래리티넷(AGIX)은 최대 19% 뛴 29센트를 기록했고, 메져러블데이터코인(MDT)은 6% 오른 17센트를 기록했다. 페치코인(FET)도 5% 가까운 23센트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AI 관련 코인 상승세가 나타나는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은 보합세에 그쳤다.

엔비디아 [사진=업체 제공]

◆ 쏟아지는 낙관론 주의보도

이날 시장에는 엔비디아 목표가를 상향하는 투자의견들이 쏟아졌고, AI 시장 전반에 대한 낙관론에 주목한 헤드라인들이 봇물을 이뤘다.

블룸버그통신은 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이 2030년까지 350억달러로 지금보다 3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TS롬바드 미국 이코노미스트 스티브 블릿츠는 "AI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다가올 현실"이라면서 지금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가 당장 3~6개월 뒤의 경제 흐름을 바꾸진 않겠지만 3~6년 뒤를 묻는다면 "당연히, 매우 흥미로운 방향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AI 붐이 꺼지면 드러날 경제 문제에 대한 경고음도 제기됐다.

블리클리파이낸셜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부크바르는 "현시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미국 경제에 심각한 허점들이 있다"면서 "AI 열풍이 식으면 사람들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아마존 등의 기업 트렌드가 더뎌지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 곳곳에 숨은 문제들이 기업에 미칠 충격이 AI 광풍 뒤 드러날 것이란 경고다.

그는 일례로 이날 빅테크들 주가가 고공행진한 것과 달리 중소형주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베테랑 트레이더인 UBS의 아트 카신 이사는 "높은 물결은 모든 보트를 들어 올리겠지만, 이번 (AI) 물결은 매우 선별적"이라고 강조했다.

카신은 이날 빅테크 종목 7개를 제외하면 S&P500지수의 올 초 이후 8% 상승분은 다 사라진다면서 "아직은 (증시에 대해) 축포를 터뜨릴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상장 직전 한 종목 대량매수는..." 이석우, 김남국 의혹 견해는?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4차 전체회의에서 '상장 직전에 한 종목을 대량으로 매수하는 행태가 가장 이상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석우 업비트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5.31 leehs@newspim.com 한 조사단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사견임을 전제로 '가장 이상한 건 상장 직전에 어떤 한 종목을 그렇게 많이 살 수 있다는 게 가장 이상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대표가 직접 김 의원을 짚진 않았지만, 상장 직전 마브렉스(MBX) 코인을 대량으로 매수한 김 의원의 거래를 염두에 두고 이같이 답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조사단은 이 대표에게 '조직의 수장인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코인 전문가니까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위 단원은 "일반인이 봐도 이상한데 전문가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런 생각을 한다면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조심스러운 자리일 수 있는데 그정도 이야기한 거면 상당히 많이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조사단원은 "전날(31일) 회의는 일반론적으로 예시를 드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우리(조사단)는 김 의원 사례에서 예시를 따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업비트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고객의 거래 정보를 외부에 이야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해당 조사단원은 "누군가 수십억원의 코인을 클레이스왑을 통해서 테더 코인과 클레이페이 코인으로 반반씩 교환하는 것을 두고 (이 대표가) 국제 보고서 등에 따르면 코인 거래에 있어 자금세탁이 충분히 의심될 수 있는 그런 거래라고 직접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양측 다 김 의원의 자금세탁 의혹 가능성에 공감하는 그런 대화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조사단 단장인 김성원 의원은 전날 4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업비트 측에선 '김남국 의원의 클레이스왑을 통한 거래가 일반적인 시각, 전문가적 입장에서 봤을 때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되는 비정상적 거래라고 보인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업비트(두나무) 측도 전체회의 후 "두나무는 특정인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한 사실이 없고, 일반적인 사례에 대해 설명드렸음을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김 의원 측은 업비트의 공식 입장을 인용하며 "국민의힘의 자금세탁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heyjin@newspim.com 2023-06-01 10:37
사진
'10% 적금까지 나왔다' 2금융권 금리인상 '속앓이'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새마을금고 연신내점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정기적금을 특별 판매하면서 연 10% 금리를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보험 상품 가입을 묶어 파는 상품이지만, 워낙 고금리인데다 가입 한도도 없어 소비자의 큰 관심을 모았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예·적금 금리가 오르고 있다. 기본금리를 낮게 설정한 후 각종 우대조건을 달아 고금리 예·적금 상품으로 포장하는 게 아니라 기본금리 자체를 인상하는 추세다. 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만기 1년)는 4.00%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2월 5.53%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떨어졌다. 지난 4월1일 3.77%까지 내려온 후 바닥을 찍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 'OK e-안심앱플러스 정기예금' 금리는 4.51%다. 페퍼저축은행 '페퍼스 회전정기예금'은 4.50%, 상상인저축은행 'e-정기예금'은 4.20%, 다올저축은행 'FI 리볼빙 정기예금(비대면)'은 4.10%, 한국투자저축은행 '비대면회전정기예금'은 4.00%, 웰컴저축은행 'e-정기예금'은 4.00%, SBI저축은행 정기예금은 3.60% 등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06.01 ace@newspim.com 정기적금 금리도 최근 상승 추세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3.51%다. 지난 2월1일 3.72%로 고점을 찍고 4월1일 3.45%까지 떨어졌던 적금 금리가 상승 흐름을 탔다. 새마을금고는 지역별 금고마다 차이가 있으나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금리가 각각 5.00%, 10%까지 올랐다. 2금융권에서는 금리를 올린 배경으로 시중은행으로의 자금 이탈을 꼽는다. 시중은행과 2금융권 간 예·적금 금리 차이가 크지 않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보이는 시중은행으로 고객이 돈을 옮겼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 수신 잔액(말잔)은 지난 2월 118조9520억원에서 지난 3월 116조431억원으로 한 달 사이에 2조9098억원 감소했다. 새마을금고 수신 잔액은 같은 기간 3조1273억원 줄었다.  2금융권 관계자는 "2금융은 1금융에 비해 예금과 적금을 통한 자금 조달 비중이 크다"며 "수신 잔액이 줄면 유동성 우려가 커질 수 있어 예·적금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대출) 법정최고금리가 정해져 있어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 예·대 마진은 줄어든다"고 우려했다.   ace@newspim.com 2023-06-01 14: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