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의장단과 녹지원서 대화…농담 속 화기애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국회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정우택·김영주 국회부의장, 이광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전희경 정무1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8일 김진표 국회의장 등 의장단을 만났다. [사진=대통령실]2022.08.19 dedanhi@newspim.com |
만찬 전 윤 대통령과 국회의장단은 인사를 나눈 뒤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대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김진표 의장에게 소나무를 보고 "170년 된 소나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김영주 부의장에게 "잘 계셨나"라고 악수를 청한 뒤 정우택 부의장, 이광재 사무총장과도 악수를 나눴다. 이후 차를 마시러 가자고 제의했다.
윤 대통령은 녹지원에서 차담을 위해 준비된 오렌지 주스를 바라보며 "카메라가 있으니 이것도 건배해야 되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광재 총장은 날씨 얘기에 "이때가 제일 좋을 때"라며 "이떄가 좋고 가을이 좋고, 겨울에 눈 왔을 때가 좋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진복 수석이 "다 좋네 그러면"이라고 받아치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윤 대통령은 이광재 사무총장에게 "2004년에 국회 진출을 하지 않으셨나"라고 묻자 이 사무총장은 "2004년도가 맞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1년 조금 더 계신 거네요"라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의장단은 상춘재로 이동해 만찬을 시작했으며, 별도 모두발언은 없었다.
한편 이날 메뉴는 구절판과 탕평채, 민어회, 세발낙지숯불양념구이, 한우 갈비침, 한우숯불불고기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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