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32년 만에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사업구조를 플랜트 중심에서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다각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외부 컨설팅을 통해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삼성어헤드 ▲삼성퍼스티브 ▲삼성인스파이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전신은 1970년 설립된 '코리아엔지니어링'으로 1991년부터 현재 사명을 사명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 플랜트 중심에서 에너지 그린 솔루션과 수소, 탄소중립사업 등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부문별 시공 실적과 비중은 국내 플랜트 도급공사 4조1071억원(41%) 해외 플랜트 도급공사 5조9472억원(59%)을 기록했다.
건설업계에서는 '건설' 이미지가 강한 사명을 변경하는 추세다. DL이앤씨(전 대림산업)와 포스코이앤씨(전 포스코건설),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업 영역의 확장으로 '엔지니어링' 사명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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