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가운데 좁다고 느끼는 거주자와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주자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거주자의 절대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주택도시(SH)공사가 공개한 '공공주택 혁신에 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주하고 있는 주택 면적에 대한 질의에 응답자의 47.4%가 좁다고 답변했다. 반면 보통이거나 넓다고 느끼는 거주자는 52.6%다.
[자료=서울시] |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전용면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45.8%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5.7%가 '좁은 편이다'고 답했다. '매우 좁다'라고 답한 비율은 11.7%였다. '넓은 편이다'와 '매우 넓다'는 각각 6.6%, 0.2%다.
공공임대주택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내부시설 교체주기 단축 및 설비 개선'을 중심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38.2%였다. '층간소음 개선'을 희망하는 비율도 31.4%에 달했다.
희망 전용면적에 대해서는 38.3%가 '40~60㎡'라고 답했다. '40㎡ 이하'를 원하는 비율은 24.1%였으며, '60~85㎡'는 28.1%였다. 85㎡ 이상을 원한다고 답한 비율은 9.5%였다.
자가주택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4.4%였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5.6%에 그쳤다.
동호수 공개추첨을 통해 일반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을 무작위로 섞는 '완전혼합 소셜믹스'에 대해서는 51.5%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대는 15.3%였다.
노후 단지 재정비에 대해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재건축 후 다시 들어와 살지 못하게 될까 걱정된다'(43.8%)였다. 임대료 상승을 걱정하는 비율도 32.1%에 달했다. '걱정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1.2%였다.
'서울 임대주택 3대 혁신 방안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47.1%가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들어본 적 있지만 잘 모른다'고 답한 비율도 40.8%에 달했다. '알고있다'고 답한 사람은 12.1%에 불과했다.
토지는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41.1%가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알고 있다'는 21.9%, '들어본 적 있지만 잘 모른다'는 37.1%였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입주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49.8%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5차년도 패널조사'에 앞서 진행했던 간이조사다. 이번 패널조사는 오는 9월~1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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