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X-RAY 검사장비 제작 전문 업체인 자비스(대표이사 김형철)는 127억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3일 이틀간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을 받은 결과, 650만여주에 145억원이 몰려 시장 예측을 뛰어넘은 113.3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8~9일에 진행 예정인 일반공모는 실시되지 않으며, 5월 24일 유상증자 신주가 상장된다.
이번 증자는 대규모 배터리 사업 부문의 수주로 배터리 검사장비를 납품하기 위한 운영자금 조달 등에 사용된다. 배터리 관련 수주 가속화 및 연구 개발을 위한 전문 R&D 인력 확보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자비스는 지난 2월 12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바 있다. 최초 주당 발행가는 1850원이었지만 주가 상승으로 최종 발행가는 1965원으로 소폭 올랐다.
자비스는 지난 1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와 161억 규모의 배터리 검사장비 수주를 알렸다. 회사 측은 "향후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가 진행하는 Giga Factory에 대한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에서만 진행 예정인 2분기 추가 수주 규모는 100억원 이상이며, 그외 유럽, 북미 등의 글로벌 고객사와도 영업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비스에 따르면 4월 12일 기준 수주잔고는 약 240억원으로 파악되며, 이는 작년 매출액의 103.4%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와의 수주를 바탕으로 유럽, 북미, 중국 등의 글로벌 고객사에서 수주 협의 관련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유럽의 유명한 글로벌 셀메이커 업체와 배터리 검사장비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 및 검토 진행중이며, 최근에 북미 글로벌 셀메이커 업체와는 수주 계약을 체결하여 납품 진행중이다.
이번 증자와 관련해 자비스 김형철 대표이사는 "당사의 성장계획을 신뢰하고 증자에 참여해주신 주주들에게 우선 감사드리고, 주주들의 결정이 시의적절하고 현명했음을 입증하도록 기업가치 상승,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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