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용인소방서는 2일 수지구 지역에 집중된 인구 밀집률과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가 월등히 높았고 소방공무원의 업무과중화 해소뿐만 아니라 수지구 주민에게 신속한 소방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성복119안전센터'를 개청했다.
2일 용인소방서 '성복119안전센터'에서 개청식이 열렸다. [사진=용인소방서] |
수지구 성복동 547-1번지에 설립된 성복119안전센터는 2018년 12월 소방 출동대 신설 1순위 선정을 시작으로 지난달 준공 및 업무개시에 이르기까지 약 4년 6개월을 거친 용인소방서의 숙원사업이었다.
이번에 개청한 성복119안전센터는 기존 형식의 딱딱한 공공기관이 아닌 '주민 상생형 공간' 친환경 안전센터로 조성됐다.
청사 후면에 주민 휴게공간을 만들어 운동도 하고 전기도 생산하는 자가발전 자전거를 설치해 청사 내 전기 충전설비에 공용 사용하게 된다.
또 상설 심폐소생술 체험장을 설치해 심폐소생술 마네킹을 누구나 언제든지 체험할 수 있다.
그밖에 빗물 순환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으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 녹색건축인증을 받았다.
당초 수지구 6개의 행정동 30만3731명의 주민을 '수지119안전센터' 49명의 소방공무원이 3개 조를 이루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켜왔으나 이번 '성복119안전센터' 개청으로 3개동 17만5967명의 주민을 관할로 조정해 보다 신속한 소방 서비스 제공과 업무과중에 따른 소방 서비스 품질 저하를 우려했던 부분이 다소 해소될 수 있게 됐다.
2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소방서 '성복119안전센터'에서 개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용인시청] |
개청식에 참석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지구 시민들의 염원인 용인소방서 성복119안전센터가 멋진 모습으로 개청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110만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소방서에 시도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와 원삼반도체클러스터,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소방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용인소방서 외에도 지역에 새로운 소방서를 신설하기 위해 지역의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 용인특례시의원들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특례시는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용인소방서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0월 서승현 용인소방서장과 면담에서 용인소방서의 현장 활동 어려움을 듣고 올해 산불호스백 48점과 비상소화장치 18식 등 총 2억 7240만원 상당의 소방장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530만원, 2022년 2900만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약 10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서승현 용인소방서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청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개선된 업무환경을 토대로 용인시민의 안전한 생활을 책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용인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2일 용인소방서 '성복119안전센터'에서 열린 개청식 현판제막 모습.[사진=용인시청] |
이날 개청식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정춘숙·이탄희 국회의원과 경기도의회 강웅철·김선희 의원, 용인특례시의회 이창식·이교우 의원, 강원하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용인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등 지역 내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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