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정 수집유물 전시‧연구‧교육 콘텐츠 활용 본격화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수집한 유물을 전시‧연구‧교육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게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 양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양여는 지난달 19일 행복청과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 유물의 보존과 활용 방안에 합의하고 유물양여합의서를 체결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세종시 원주민들이 기증한 양여 유물들 모습.[사진=행복청] 2023.05.02 goongeen@newspim.com |
행복청이 양여한 유물은 세종시 건설과정에서 문화유산의 훼손과 멸실을 방지하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원주민들이 기증한 민속자료를 수집‧관리해오던 것들이다.
다양한 생활용품과 농기구 및 철거된 가옥의 건축부재 등으로 근현대 농촌의 삶과 풍습을 살필 수 있어 세종시의 역사자원 뿐만 아니라 인류민속학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 조성과정에서 수집한 유물 등을 보존하고 전시‧연구할 수 있도록 고운뜰공원에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향토유물박물관을 건립 중이다.
이번에 양여한 유물은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수장고로 이관해 전문적인 자료연구와 처리를 통해 보존하다가 향토유물박물관이 개관하면 전시기획과 교육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복청은 지난 3월 기존에 유물 수집 중심이었던 관련 규정을 개정해 보존과 활용을 위해 국공립박물관으로 양여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를 마련하는 등 노력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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