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에스티팜은 28일 공시를 통해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억원보다 591.2%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액은 506억원, 당기순이익은 29억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37억원보다 37% 뛰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74억원보다 34.6% 오른 셈이다.
[로고=에스티팜] |
실적 호조에는 올리고가 주효했다. 에스티팜은 올해 1분기에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에서만 264억원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에 올리고가 168억원 매출을 올렸음을 감안하면 무려 57.1%의 증가세를 보였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사업 매출로 잡힌 70억원 역시 매출액에 일조했다. 지난해에는 mRNA 관련된 매출이 없었기 때문에 사업 영역이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mRNA 사업은 영업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세계적으로 mRNA 위탁개발생산(CDMO)을 해주는 회사가 많지 않지만, 하이테크 사업이기 때문에 마진이 좋은 편이다.
다만 바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이 49%, 영업이익이 60% 감소하는 등 실적이 다소 부진한데, 이는 고객사 특징 때문이다. 에스티팜의 고객사인 글로벌 제약사들은 유럽에 몰려 있는데, 연휴 문화로 1월과 2월에 수주를 진행하기 어렵다. 에스티팜측은 "일반적으로 실적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하반기에 매출이 2배 이상 나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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