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지환이 특유의 빠른 발로 개인 첫 한 경기 도루 3개를 성공했다. 김하성도 9경기 만에 멀티히트에 도루 2개까지 훔치며 맹활약했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로 펄펄 날았다. 배지환은 벌써 이번 시즌 도루 10개를 채웠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13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도루 공동 2위다.
27일(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3안타 3도루로 활약한 배지환 [사진 = 피츠버그] |
배지환은 5회 중전 안타로 출루해 2루를 훔쳤다. 6회에도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3루 스틸에 성공한 배지환은 7회엔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치며 빅리그 개인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2루 주자 카스트로와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시즌 10도루, 한 경기 도루 3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54(71타수 18안타)로 상승했다. 최근 2경기에서 배지환은 8타수 5안타에 도루를 5개나 성공시켰다.
배지환의 뜨거운 활약을 앞세운 피츠버그는 8대1로 승리하며 시즌 17승(8패)째를 거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샌디에이고 김하성도 이날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2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로 분전했다. 9경기 만에 멀티히트는 물론 도루 2개까지 뽑아냈다.
27일(한국시간) 컵스전에서 2안타 2도루로 분전한 김하성. [사진 = 게티 이미지] |
김하성은 이날 안타와 도루 2개씩을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통산 20번째 도루와 201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97에서 0.215로 올랐다. 김하성은 4회초 컵스 선발 드류 스마일리와 무려 13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끝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8회초 1사 1루에서 컵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해 2루로 정확하게 송구하는 호수비로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공수 활약 속에 컵스를 5대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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