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도루 1위...한국인 빅리거 첫 30도루 기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지환은 빠른 발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도루 2득점으로 활약했다. 배지환의 멀티히트는 올 시즌 두 번째. 시즌 타율은 0.224(67타수 15안타)로 올랐고 13득점 7도루를 기록했다. 도루 부문 팀내 1위이자 내셔널리그 공동 4위다.
26일(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2안타 2도루로 맹활약한 배지환. [사진 = 게티 이미지] |
배지환은 올 시즌 피츠버그가 치른 23경기에서 7도루를 작성했다. 정규 시즌을 모두 출전한다면 산술적으로 49도루 페이스다.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한 시즌 최다 도루는 2010년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기록한 22개. 배지환이 출루율만 높인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30개 이상 도루를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2회말 1사 후 다저스 선발 노아 신더가드의 컷 패스트볼을 공략,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전력 질주해 1루에 안착했고 곧바로 2루로 뛰어 넉넉하게 세이프됐다. 이후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신더가드의 커브를 공략해 1루 땅볼을 친 뒤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다시 2루를 훔쳤고 후속 타자 오스틴 헤지스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으로 귀환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 8회말 무사 1루에선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7대5로 앞선 8회초 크리스 테일러에게 결승 3점 홈런을 허용해 7대8로 역전패했다.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은 이날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194에서 0.197로 올랐다.
김하성은 3차례 타석에서 땅볼, 뜬공, 땅볼을 쳐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마이클 러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외야로 날렸다. 컵스 중견수 넬슨 벨라스케스가 다이빙 캐치를 노렸으나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와 안타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컵스에 0대6 영봉패 당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