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스핌] 오종원 기자 = 충남 아산 광덕산에서 폐쇄된 등산로에 잘못 들어가 고립됐던 70대 자매가 2시간여만에 구조됐다.
23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47분쯤 '할머니 2명이 광덕산 정상 4.3km를 남기고 길을 잃었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거의 없다'는 신고가 아산경찰서에 접수됐다.
![]() |
충남 아산 광덕산에서 폐쇄된 등산로에 잘못 들어가 고립됐던 70대 자매가 2시간여만에 구조됐다. 사진은 열영상 카메라로 발견된 요구조자들 모습. [사진=충남경찰청] 2023.04.23 jongwon3454@newspim.com |
이에 아산서 온양지구대 순찰2팀과 소방대원 8명은 신고내용을 바탕으로 수색을 시작했으나 요구조자 중 1명은 치매노인으로 통화가 불가능하고 자매인 다른 1명은 미국시민으로 정확한 위치 진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이날 두려움에 떨던 요구조자들이 계속 이동해 정확한 위치파악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요구조자들 안심시키며 지속해서 통화를 시도한 결과 주변풍경 설명 및 헬기소리 등을 분석해 신고접수 2시간 19분만인 오후 7시 6분쯤 요구조자들을 발견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온양지구대 순찰팀장은 "해질녘 폐쇄된 등산로에 장시간 고립됐던 노령의 요구조자 자매를 유기적 공조로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게 돼 안도감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