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줄여 인상 효과 얻는 '슈링크플레이션' 해석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비맥주가 카스 묶음 전용상품의 가격을 유지한 채 용량은 줄였다.
1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카스 묶음 전용상품 내 1캔의 용량을 370mL로 기존보다 5mL 줄였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8캔 한 묶음에 99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 주류코너의 모습. 2022.02.21 pangbin@newspim.com |
앞서 오비맥주는 수입 원가와 물류비 상승 등을 이유로 버드와이저, 코로나 등 수입 맥주 가격을 올리면서도 국산 맥주 가격은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주세 및 물가상승 등으로 제조비용이 높아지자 용량을 줄여 가격인상 효과를 얻는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가격 인상 보다는 기존 할인 폭이 컸던 해당 패키지 상품의 가격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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