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성명..."정치적 과정 복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데 대해 관련 당사자들이 무력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는 17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지난 15일 이래 수단에서 전개되고 있는 수단군(SAF)과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충돌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관련 당사자들이 무력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아울러 "관련 당사자들이 민간주도의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정치적 과정으로 복귀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수단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군부 이인자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는 정부군의 RSF 흡수 문제를 놓고 긴장 관계를 이어오다가 지난 15일부터 무력으로 충돌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현재 수단 의사연합은 지난 15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군벌 간 교전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만 97명, 부상자는 365명으로 집계했다. 이 단체는 많은 사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하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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