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한·페루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페루 외교차관에게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PA) 준회원국 가입 절차가 조속 개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17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페루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중인 이그나시오 이게라스 페루 외교차관과 제6차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재권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페루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중인 이그나시오 이게라스 페루 외교차관과 제6차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3.04.17 [사진=외교부] |
강 조정관은 또 페루가 진행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을 포함해 페루 주요 기반시설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지속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은 세계문화유산인 페루 마추픽추 관문격인 국제공항 건설사업으로 대(對)페루 G2G(정부 대 정부)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는다.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 ▲통상·투자 ▲기반시설 ▲항공 ▲개발협력 ▲산업기술 ▲과학기술 ▲전자정부 등 분야별 제반 현안 및 향후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양국 유관부처와 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양측은 2011년 발효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평가하고, 에너지 및 자원뿐만 아니라, 디지털, 녹색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페루 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한국의 경험 공유를 희망했으며, 페루산 녹두 원산지 검증절차의 원만한 진행을 위한 한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기술과 전자정부, 과학기술 분야 등의 협력 확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2016년 5차 회의 이후 약 7년 만에 개최된 이번 경제과기공동위는 기존의 양국 간 실질협력 분야 현안들을 점검하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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