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오후 7시30분 한국인 선원과 교신 성공"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난 10일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 인근 코트디부아르 남방 309해리 해상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싱가포르 선박과 한국인 등 선원 20명이 15일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7시 30분경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해적들에게 피랍됐던 석세스9호(success 9호, 4374톤 싱가포르 선적)에 탑승했던 한국인 선원과 교신에 성공했다며, 한국인 포함 선원 20명이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달 31일 기니만 지역 해적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제2회 기니만 지역 공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2023.02.01 [사진=외교부] |
외교부에 따르면 해적들은 선박에 실려있던 화물과 개인 물품을 탈취하고 도주했다.
12명 정도로 추정되는 해적들은 해당 선박의 통신기기 및 기관 설비를 손상시키고 달아났다. 선박은 주기관 비상 운전으로 아비장항으로 이동중이며, 1~2일내에 내항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간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반을 가동해 박진 장관 및 이도훈 2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수차례 가졌으며, 해수부 등 관련기관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동 선박의 위치추적에 나섰다"면서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등 인근 지역 공관장들 및 선박 국적국인 싱가포르 공관장은 주재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동 선박의 수색구조 협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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