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17일 논평을 통해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본회의장에서 주식거래를 한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의원을 비판하고 그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의원은 지난 11일 제주도의회 제415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동료의원이 오영훈 제주지사를 상대로 질문을 이어가는 도중 휴대전화로 특정 주식을 매도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현길호 의원[사진=제주도의회] 2023.04.17 mmspress@newspim.com |
현 의원은 이에 대해 "갑자기 매도해야할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본회의장에서 주식거래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도민들께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에 대한 도정질의였다"며 "민주당 제주도당은 제2공항 문제에 대해 진정성이 있기는 한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이은 민주당 도의원들의 일탈과 기행을 싸잡아 "신상필벌의 원칙이 서지 않는 민주당 제주도당의 당내 문화 때문이다"며 "수십년간 권력독점에 취해 끼리 끼리 문화 속에서 곪은 종기가 서서히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강경흠 사건에 대해 "민주당이 외치는 도덕적 우월성과 선명성을 보면 당연히 출당조치를 취할 줄 알았다"며 "그런데 10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황당한 징계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민주당 제주도당의 도민 눈높이에 맞는 처신을 기대한다"면서 "즉각 당내 윤리심판을 소집하고,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mmspre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