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1분기 오피스텔의 매매·전세가격이 지난 분기보다 낙폭이 확대된 데 이어 월세가격까지 하락전환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서울 시내 오피스텔 모습. kimkim@newspim.com |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1분기(4월1일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1.19%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0.24% 떨어지며 하락 전환한 뒤 4분기(-0.82%)에 이어 연속해서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은 -0.81%로 이전 분기(-0.59%)보다 낙폭이 커졌다. 고금리 유지와 부동산 경기 위축 속에 주택 규제 완화에 따른 상대적 이점 저하와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이동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1.15%로 지난해 4분기(-0.72%) 대비 낙폭이 커졌다. 인천은 우수한 입지의 소형 물건은 수요가 꾸준한 편이었으나 연수구 등 택지지구 내 신규 공급 영향으로 중대형·노후 물건을 중심으로 1.16% 하락했다. 경기는 대출 부담 증가에 따른 수요 위축, 불확실한 전망에 따른 관망세가 계속되며 1.54% 떨어졌다.
지방도 -1.24%로 직전 분기(-1.03%)보다 낙폭이 컸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수요, 실수요 모두 감소한 가운데 분양물량 적체로 수요자 우위가 이어진 탓에 대구(-1.58%)와 부산(-1.38%)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분기(-0.82%) 대비 1.25%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지방에서 모두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높은 금리에 따른 월세화 현상, 대체시장(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이동 등으로 지난해 4분기(-0.61%) 대비 -0.94%로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 -1.47%, 경기 -1.54%, 지방은 -1.24%를 각각 기록했다.
월세가격은 -0.18%로 전분기(0.07%) 대비 하락했다. 수도권 0.12%, 지방 0.40% 각각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대구(-0.63%), 광주(-0.45%), 부산(-0.40%), 인천(-0.37%) 순으로 하락했다.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전국 2억1214만원, 수도권 2억2746만원, 지방 1억4879만원이다.
지역별로 보 서울이 2억606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2억1448만원, 부산 1억6351만원 순이다.
전월세전환율은 5.81%로 나타났다. 대전(7.01%), 세종(6.69%), 대구(6.61%) 순으로 높았고 서울(5.27%)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4.90%였으며 지역별로 대전 7.08%, 광주 6.35%, 부산 5.53%, 세종 5.41%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이 4.37%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4.8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세종(92.77%), 경기(86.88%), 인천(86.33%) 순으로 높았고 부산(80.52%)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