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36경기에서 마감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출루 기록 경신 도전도 멈춰섰다.
17일 36경기 연속 출루에서 마감한 오타니 쇼헤이. [사진= 게티 이미지] |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온 개인 최다 연속 출루 기록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타니는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던 스즈키 이치로의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출루 기록(43경기)을 넘지 못했다.
여기서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추신수(현 SSG 랜더스)의 '52경기 연속 출루'라는 대기록의 위대함이 떠오른다.
2018년 52경기 연속 출루라는 대기록을 세운 추신수. [사진 = 뉴스핌 DB] |
야구에서 연속 출루는 타율도 좋아야하지만 뛰어난 선구안과 슬럼프를 겪지 않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수. 당시 '출루 머신' 추신수는 성실함과 야구 센스를 무기로 69일 동안 타율 0.337에 13홈런 67안타, 48볼넷을 기록하며 '추추 트레인'으로 이름을 떨쳤다.
이 기록은 아시아 선수 최다 연속 경기 출루 이자 당시 현역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출루 신기록이었다. 14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도 공동 17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며 전설의 선수들 타이 콥(1924), 루 게릭(1934) 등의 기록과 타이다.
MLB 통산 최고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로 불리는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만든 84경기다. 2위는 조 디마지오가 1941년에 세운 71경기. KBO리그에선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한 김태균의 2017년 86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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