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감독님 구상이 영향...다음시즌 꼭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35)은 결국 '핑크빛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16일 자유계약선수(FA) 김연경과 계약기간 1년, 총 7억7500만원(연봉 4억7천500만원, 옵션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고 발표했다.
FA 김연경은 16일 흥국생염과 1년 재계약을 했다. [사진=흥국생명] |
김연경은 "내 생애 처음 맞이하는 FA라 생각이 많았다"며 "아본단자 감독님의 다음 시즌 구상 계획이 흥국생명과 계약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2022-2023시즌 관중석을 가득 채워준 팬들의 함성이 생생하다"며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지만 다음 시즌엔 꼭 들어 올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은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 등 많은 부분에 있어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선수와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흥국생명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연경 선수와 FA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전폭적인 지원으로 팬들에게 우승컵을 안기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022-2023시즌을 마친 뒤 뒤늦게 6시즌을 채우고 첫 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은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다. 김연경은 2022~2023시즌에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669득점을 꽂아 넣고, 공격 성공률 1위를 차지하며 지난 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을 단숨에 정상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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