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선수, 남자부 최초로 세터 MVP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이 만장일치로 올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통합 3연패를 이끈 한선수는 남자부 최초로 세터 MVP로 등극했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김연경.[사진=흥국생명 홈페이지] |
김연경(흥국생명)과 한선수(대한항공)는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남녀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만장일치, 한선수는 31표 중 19표로 MVP에 올랐다.
김연경의 정규리그 MVP 수상은 5번째다.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08-2009시즌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3위에 머무르며 MVP를 놓쳤을 때도, 포스트시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올시즌 V리그로 복귀한 김연경은 지난 시즌 6위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놓으며 공격종합 1위, 득점 5위, 수비 10위 등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한선수는 팀의 4번째 우승이자 통합 3연패(정규리그 1위·챔프전 우승), 첫 트레블(정규리그 1위·챔프전·KOVO컵)을 이끌었다. 챔프전 MVP까지 더해 역대 남자부 9번째 MVP 동시 수상자가 됐다.
남녀부 신인상은 삼성화재의 미들블로커 김준우와 KGC인삼공사의 리베로 최효서다.
페어플레이상은 인삼공사와 한국전력이, 감독상은 남녀부 챔프전 우승을 이끈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과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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