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 양돈산업 발전에 주요 저해요인으로 꼽히는 악취문제 해소를 위해 제주도가 가능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제주도가 양돈장 내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뽑히는 '가축분뇨 고착 슬러지 제거 시법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흑돼지.[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4.14 mmspress@newspim.com |
고착 슬러지는 돈사 피트 바닥에 가축분뇨가 장기간 축적돼 만들어진 석회화된 고형물로, 악취 저감을 위해서는 악취저감시설 설치 및 축사시설 개선과 함께 고착 슬러지를 제거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개별농가에서 이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는 양돈장 내 적체된 슬러지 제거를 위해 사업비 7억 5000만 원(자체재원 4억5000만, 자부담 3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23일 가축분뇨 고착 슬러지 제거 사례 발표회를 통해 악취 저감 효과 등을 축산농가에 공유하고, 시범사업 대상으로 9개 농가를 선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는 내부 사육환경 개선 및 근본적 악취 저감과 함께 주요 악취저감시설인 액비순환시스템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잔여 사업비에 대해 향후 추가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범사업 결과에 따른 효과 및 성과분석을 거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양돈장 내 장기 적체된 가축분뇨 등이 악취를 가중시킨다"며 "슬러지 적기 제거작업을 통해 실질적인 악취저감 효과는 물론, 사육환경 개선으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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