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3월 수출이 시장 예상과 달리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해관총서의 이날 발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한 315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의 수출 증가다. 지난 1, 2월 수출은 전년 동기비 마이너스(-) 6.8%이었다.
중국의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 윈드는 3월 수출이 5%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은 7%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핀포인트자산운용의 장즈웨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3월 수출 증가는 시장에 서프라이즈로 다가왔다. 애널리스트들은 만장일치로 3월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은 코로나19로 수많은 공장과 항구가 운영을 중단했고 이동도 제한받았기 때문에 비교치 기저효과에 따른 수출 증가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수입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2274억달러다. 이는 윈드 전망치인 5% 감소를 상회한 것이다. 지난 1, 2월에는 전년비 10.2% 감소로 집계된 바 있다.
무역수지도 881억9000만달러 흑자로 시장 예상치인 41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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