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온다고 스스로 선전 경향"
"나오나 안 나오나 크게 중요하지 않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 유상범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 "더 이상 정치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대변인은 13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대구시 동화사를 찾는 등 대구 사저 입주 후 1년 만에 외출을 하자 '박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사람들이 내년 총선 대구·경북(TK) 지역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공개 행보는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 문제와 같은 정치적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5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오는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결정했다. 2022.05.04 kilroy023@newspim.com |
이를 두고 유 대변인은 "TK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서 내가 나온다고 아마 스스로 선전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결국은 그분들이 나오든 안 나오든 과거에 발생했던 막천(막가는 공천) 파동, 또는 친박 학살, 친이 학살과 같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유 대변인은 "시스템에 의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뭐 경선룰을 만들어서 하게 된다면 결국은 그분들이 나오나 안 나오나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이 어떤 시스템이든 뭐든 공천이 되면 전체 총선 판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제가 봐서는 TK 지역에 한정된 부분"이라고 답했다.
유 대변인은 잇따른 설화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와 관련해서는 "결국 여론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보는 시각이 어떤가가 중요한 것 같다. 또한 당내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강경한 의견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앞서 윤리위원을 지낸 바 있는 유 대변인은 "결국은 당대표가 임명하신 윤리위원장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결정하실 거라고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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