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뉴스핌] 남경문 기자 = 쉬는 날 경찰관이 이웃 집에서 불을 난 것으로 보고 내부에 진입해 80대 여성을 구조한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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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8시33분께 불이 난 사천시 용현면 금문리 한 단독주택[사진=경남소방본부] 2023.04.11 |
11일 경남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33분께 사천시 용현면 금문리 한 단독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아내와 산책하던 사남파출소 소속 조연제 경위는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후 집 안으로 들어가 안방에 있던 B(80대·여)을 구조한 뒤 약 30m거리의 자신의 집으로 보호조치했다.
그때 B씨로부터 작은 방에 아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재차 구조에 나섰으나 불이 커져 주택 내부에 진입하는데 실패했다. 아들 C(60대)씨는 화재 진압 뒤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 경위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이웃이며 B씨는 거동이 불편했다.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 연기는 자욱했으며 불길이 커졌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안방으로 달려가 B씨를 구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조한 B씨가 기침을 하고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지겠지만 아무런 말이 없었다"면서 "나중에 작은방에 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조에 나섰으나 구조하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