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브룩스 켑카(미국)가 악천우로 '2주만의 100억원 잭팟'을 놓쳤다.
브룩스 켑카가 8일(한국시간) 제87회 마스터스 2라운드 18번홀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마스터스 홈페이지] |
켑카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클럽(파72·7545야드)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800만 달러)에서 3라운드 초반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3일 LIV 골프 올랜도대회 우승의 여세를 몰아 생애 첫 '그린 재킷'을 차지할 것이 유력해 보였다.
날씨가 심술을 부렸다. 폭우와 강풍으로 3라운드 잔여경기가 4라운드로 미뤄지면서 상승세의 흐름이 깨졌다. 켑카는 4라운드에서 보기를 쏟아내며 존 람(스페인)에게 완패했다.
켑카는 지난 3일 LIV 골프 올랜도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에 단체전 상금 37만5000 달러, 총 437만5000 달러(약 57억5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만약 켑카가 이번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면 대회 사상 최초로 세계랭킹 100위권 밖 선수가 우승하는 영예와 함께 우승 상금 324만 달러(약 43억원)를 보태 2주만에 상금 100억원이라는 돈방석에 앉았을 것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