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상원과 하원 지도부가 이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의회 합동회의 연설에 공식 초대하는 초청장이 6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실은 이날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와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와 함께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윤석열 대통령을 오는 27일 열리는 의회 합동회의 연설에 공식 초청했다며 초청장을 공개했다.
의원들은 공식 초청장을 통해 "미 하원과 상원의 초당적 지도부를 대표해 2023년 4월 27일 목요일 열리는 의회 합동회의 연설에 초청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미 의회 연설 초청장 [사진=VOA 캡쳐] |
초청장은 "올해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우리 파트너십의 성과를 되새기고 민주주의와 경제 번영, 세계 평화에 대한 우리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특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관계 중 하나"라면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은 이런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우리는 이번 합동회의가 윤 대통령에게 미한 동맹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최근 몇 년간 이뤄진 진전을 강조할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헜다.
의원들은 또 "이 역사적인 행사에 윤 대통령을 초대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양국 간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과 의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곧 미국에 오는 것을 환영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한 중인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예방해 의회 연설 초청 의사를 전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고 대통령실이 5일 밝혔다.
한국 대통령의 의회 합동 연설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그동안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은 이승만(1954년), 노태우(1989년), 김영삼(1995년), 김대중(1998년), 이명박(2011년), 박근헤 전 대통령 등 6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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