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가족과 지인들을 동원하며 상습적으로 교통사고를 조작해 16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 대물 보상담당 직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대전경찰청은 상습적으로 교통사고를 조작해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 대물 보상담당 직원 A(30대)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대전경찰청은 상습적으로 교통사고를 조작해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 대물 보상담당 직원 A(30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은 교통사고 보험 사기에 활용된 차량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2023.04.06 jongwon3454@newspim.com |
A씨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타 보험사 대물 보상담당 B(30대) 씨 등 공범 26명과 공모해 총 46회에 걸쳐 차량 보상금 16억 7000만원 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와 함께 실제 교통사고가 발생해 파손됐으나 운전자 귀책 사유로 보상 이력이 없는 차량을 구입해 보험에 가입한 뒤 교통사고가 새로 발생한 것으로 조작하는 등 수법으로 차량 보상금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2년 8월쯤 보험사 내부감사로 인해 범행 수법이 들통나 해고됐으며, 범행에 협조했던 26명의 공범들은 A씨 가족 및 지인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등 공범 26명은 지난 2월 10일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해당 범행의 경찰 수사가 진척되자 처벌을 피하기 위해 지난 1월쯤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A씨 은신처를 파악한 뒤 잠복해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보험금 누수로인한 무고한 시민 피해를 막기위해 앞으로도 보험금 편취 사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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