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의회 의원들이 4일 광주 군 공항 이전 추진 과정에서 함평군을 광주로 편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전남도의원들은 의원 일동 명의의 결의문을 통해 "강기정 시장은 지난 3월 30일 모 언론사 포럼 개강식에서 함평군을 광주로 통합시켜달라는 민간단체의 요구에 '광주시는 땡큐다'다고 밝힌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광주시장은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의원들이 4일 광주 군 공항 이전 추진 과정에서 함평군을 광주로 편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강기정 광주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전남도의회] 2023.04.04 ej7648@newspim.com |
이어 "마치 함평군이 광주시로의 통합이 될 것을 기대하게 하는 강 시장의 발언에 대해 200만 전라남도민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함평군 주민과 시·도민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고 전남도와 협의 또한 일절 없이 독단적으로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면서 "이는 함평군민과 전남도민을 기만하고 분란을 조장하는 파렴치한 행보다"고 비판했다.
도의회는 광주시는 2021년 민간공항 이전 약속을 하루아침에 파기하더니 이제는 지역이기주의에 젖어 함평을 광주로 편입하겠다는 망상을 실현 가능할 것처럼 발언해 여론을 조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의원들은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은 지역의 정체성과 주민 편익을 훼손하고 마땅히 광주에 있어야 할 사회혐오시설이 함평군으로 집중돼 함평군민 뿐 아니라 전남도민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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