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드론 세계 1위 업체인 중국 DJI(大疆創新, 다쟝촹신)가 레벨2+ 단계의 차량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개했다.
DJI는 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전기차 100인 포럼에서 새로운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중국 동방재부망이 3일 전했다.
DJI는 2021년 자회사를 설립해 차량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다. 드론을 개발하면서 축적된 사물과의 거리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해왔으며, 사업 시작 2년여만에 솔루션 제품을 출시한 것.
DJI측은 포럼에서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작했으며, 현재 활용이 가능한 상태"라며 "완성차 업체와 함께 솔루션이 장착된 차량 양산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레벨2+는 특정조건에서 시스템이 보조 주행을 하는 단계를 뜻한다. 테슬라의 현재 모델이 레벨2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했다.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5까지 실현되려면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DJI가 공개한 솔루션을 이용하면, 차선이탈경보 및 차량접근 경보 등 안전보조, 크루즈 컨트롤과 자동차선변경 등 주행보조, 주차보조, 메모리 주차, 자동으로 가속이나 감속되는 도심 파일럿 드라이빙 기능이 가능해진다.
DJI측은 "현재 인프라 환경 및 기술수준, 기리고 중국시장에서의 실제 수요에 맞춰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완성차업체는 높은 가성비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JI측은 "외부 데이터에 대한 의존을 낮추고, 고가의 센서를 줄이고, 현실 환경에 대한 가설을 줄이는 것이 더욱 높은 단계의 자율주행을 실현해 내는 키포인트"라며 "1위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2006년 설립된 DJI는 글로벌 드론 시장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비상장업체이며 기업가치는 약 1600억위안(한화 약 30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DJI의 드론 제품[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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