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수립비 지원…총괄계획단 구성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가 결합된 미래형 환승센터가 평택지제역, 강릉역, 마산역, 대전역 4곳에 조성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을 공모한 결과 4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를 연계한 개념이다. 이번 사업은 미래 모빌리티의 상용화에 앞서 미래형 환승센터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첫 시도다.
평택지제역, 강릉역은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평택지제역은 경기 남부 광역교통 거점으로 반도체·수소 등 첨단산업 유치 등에 따른 평택시의 교통수요 증가를 고려해 인근 주거·산업단지 등을 연결하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한다.
강릉역은 동해안권 교통 및 관광 허브로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2026년 열리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등과 연계해 강릉역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우수 사업에는 마산역, 대전역이 꼽혔다. 마산역은 60초 환승이 가능한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교통광장을 시민공간으로 재조성한다. 이를 통해 환승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도시재생 계획과 연계해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대전역은 선로 상부와 광장을 활용해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도심융합특구 등과 연계해 균형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공모제안서를 토대로 미래형 환승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선정 지자체에 계획수립비를 지원한다. 지방비와 50% 매칭해 국비 10억원을 선정 지자체에 배분한다.
지자체가 내실 있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교통·도시계획·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계획단'을 운영하여 전문·기술적 사항에 대한 자문을 상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UAM,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해서는 정책·기술 동향과 서비스 수준 등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공유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미래형 환승센터는 여러 모빌리티 간 연계 환승을 원활히 해 이용객의 환승편의성을 강화하고 대중교통중심개발(TOD)의 핵심 거점으로도 기능할 것"이라며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미래형 환승센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