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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의 EU 관세 압박 속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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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실적 호조에도 5%대 하락
"트럼프, EU와 협상 타결해도 최저 15~20% 관세 부과 원해"
내주 테슬라·알파벳 실적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를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다소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30포인트(0.32%) 내린 4만4342.19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포인트(0.01%) 밀린 6296.7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01포인트(0.05%) 오른 2만895.66으로 집계됐다.

이날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이번 주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주요 지수의 상승 개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증시는 개장 직후 상승 폭을 줄여 하락 전환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에도 넷플릭스는 5.10% 하락하며 주식시장을 압박했다. 쓰리엠(3M)의 주가 역시 양호한 실적에도 3.65% 내렸다.

긍정적인 경제 지표도 시장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미시간대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61.8로 전달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자신뢰지수는 경기와 재정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를 나타낸다.

인플레이션 기대도 개선됐다.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6월 5.0%보다 낮은 4.4%로 집계됐다. 5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6월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3.6%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와 무역 협상에서 예상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는 낙폭을 늘리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EU와 협상 타결 시에도 최저 15~20%의 관세를 부과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부 지수는 일부 낙폭을 반납하며 상승 전환했다. 마호니 애셋 매니지먼트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위험자산 선호(risk-on) 환경"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실제 상황은 훨씬 더 미묘하다"고 진단했다. 

BNP 파리바의 그렉 바우틀 미국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는 "사람들은 관세 관련 헤드라인이나 마감 시한을 놓고 거래하려는 데 조금 지쳤고 이제는 사람들이 이 일이 실제로 수치로 실현되는 증거를 보는 데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7% 내린 16.41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19 mj72284@newspim.com

◆ 탈렌 에너지 급등, 사렙타는 급락

S&P500 11개 업종 중 유틸리티는 1.71%, 재량 소비업은 0.98% 각각 상승했으며 금융업과 원자재, 부동산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0.96% 내렸고 필수 소비 업종도 0.37% 하락했다.

석유회사 셰브론은 엑슨모빌과 중재 판결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으며 530억 달러 규모의 헤스 인수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셰브론은 이날 0.89% 하락했다.

탈렌 에너지는 펜실베이니아주의 목시 프리덤 에너지 센터와 오하이오주의 거론지 발전소 인수를 밝히며 24.48% 급등했다.

철도회사 노퍽서던의 주가는 2.54% 올랐다. 경쟁업체 유니언 퍼시픽이 노퍽서던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약해 2.35% 내렸다.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3번째 환자가 유전자 치료제 임상 과정에서 사망한 사실이 전해지며 35.94% 급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장중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bp(1bp=0.01%포인트(%p)) 내린 4.434%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4bp 하락한 5.001%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한 주간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98.4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6% 오른 1.1627달러, 달러/엔 환율은 0.10% 상승한 148.76엔을 각각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대체로 완만히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배럴당 20센트(0.3%) 내린 67.3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24센트(0.3%) 하락한 69.28달러로 집계됐다.

금값은 미 달러화 약세로 지지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4% 상승한 3358.30달러를 나타냈다.

◆ 알파벳·테슬라 등 기업 실적 주목

이번 주 주식시장은 긍정적 실적과 경제 지표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07%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59%, 1.51% 상승했다.

다음 주에도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발표에 시선을 고정할 전망이다. 특히 내주에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매그니피센트7(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중 처음으로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기업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까지 S&P500 기업 중 약 60곳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 중 86%는 월가 기대치를 넘는 결과를 발표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척 칼슨 CEO는 "이번 실적 시즌은 시장 반등 이후라는 점에서 특히 중요해 보인다"며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상당 부분 반영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적 외에도 오는 8월 1일 주요 교역국 대상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월가는 무역 관련 협상 소식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7월 일부 금리 인하 의견이 나온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관련한 힌트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달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직을 제안하면 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스타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릭 쿠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엄청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상당한 역풍이 있는데도 주식이 이렇게 양호하게 거래되고 있는 사실이 놀랍다"고 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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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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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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