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가중요시설 최고 등급인 제주국제공항에 드론이 추락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앞서 이달 중순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등에서 실탄이 발견된데 이어 국가중요시설인 공항의 보안 소홀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제주항공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기 터미널 옥상에서 정체 불명의 드론 1기가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공항 모습 |
제주항공청은 드론이 제주공항 상공을 날다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추락한 드론을 발견하기 전까지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이 발견된 국내선 여객기 터미널 옥상은 항공기 교통안전을 위해 비행이 제한되는 통제공역이자 드론 비행제한구역이다. 제주공항에 드론이 무단 침입해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청은 "관계기관과 확인 결과 이번에 발견된 드론은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 소형 드론으로, 테러 의도 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드론 소유자가 관제 협의를 받지 않았던 만큼 수사 의뢰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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