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중국의 리오프닝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면 교류 확대를 위해 제주도가 산둥성과 문화관광 교류 협력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칭다오시를 방문중인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26일 '산둥성 관관발전대회에 참석해 산둥성과 문화관광 교류 협력강화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오전 중국 산둥성 내 서열 1위(부총리급) 임무 서기 만난 오영훈 제주지사.[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3.27 mmspress@newspim.com |
이날 오영훈 지사는 오전 11시(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내 서열 1위(부총리급) 임무 서기와 저우나이샹 성장을 면담하고 오후 4시에는 칭다오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산둥성 관광발전대회'개막식에 참석해 한·중 관광 재개와 교류를 통한 공동번영을 기원했다.
앞서 오 지사는 중국 첫 일정으로 오전 9시 산둥성항구그룹유한공사를 방문해 면담을 갖고 여객·화물선 직항 개설을 제안하고 항로수송 협력을 위한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2008년 5월 6일 제주-산둥성 실무교류도시 체결 15주년을 기념해 양 지역의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제주도는 1992년 8월 한·중 수교 이후 1995년 하이난성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20여개 중국 지방도시와 문화·관광·통상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칭다오가 있는 중국 산둥성과는 2008년 5월 6일 실무교류도시를 체결한 후 청소년포럼 참가, 문화 교류, 경제협약 등 총 17개 교류를 진행해왔다.
제주도는 이번 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산동성과 상호 문화·관광 자원을 활성화하고 교류협력을 통한 상호교류, 이익상생,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류 체험관광, 특수목적 상품을 개발하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케이(K)-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 강화와 중국 항공사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상호 수요 진작을 위한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실질적 교류 강화를 위해 도 평화국제교류과와 산둥성 인민정부 외사판공실을 연락창구로 정했으며, 양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예술 등에서 다양한 대면(비대면 포함) 교류와 홍보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15년 동안 양 지역이 다져온 우정과 협력의 길로 더 많은 사람과 상품이 오가며 공동 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가는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누구나 살고 싶어할 정도로 매력적인 양 지역이 긴밀한 교류와 협력으로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의 관광을 함께 주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막혔던 제주-중국 직항노선은 16일 시안을 시작으로 26일 상하이와 홍콩까지 확대됐고, 4월에는 난징, 5월에는 베이징, 홍콩, 하얼빈 직항노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9일부터는 3년 10개월 만에 국제 크루즈선의 입항이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서 재개되는 등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 시장의 본격적인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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