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 부문을 중심으로 학위 운영
5년간 진행되는 학·석사 통합과정 추진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내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 신입생을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광주과기원, 대구경부과기원, 울산과기원 등 3개 과학기술원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 연간 100명씩 5년간 500명의 반도체 전문인재를 양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7일 광주과학기술원 오룡관에서 회사와 학교 관계자 및 광주광역시 관계자, 국회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삼성전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미 삼성전자와 함께 2021년 11월부터 학사급 계약학과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날 3개 과학기술원과 삼성전자는 반도체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반도체 계약학과는 학사 과정과 석사 과정을 통합한 학·석 통합과정이다. 학위 취득기간은 6년에서 1년 단축한 5년 과정으로 추진된다. 입학한 학생에게는 등록금 등이 포함된 장학금이 지원되고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된다.
학위 과정은 반도체 공정 부문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으로, 과학기술원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해마다 100명씩 모두 500명을 양성한다.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은 지난해 5월 이종호 과기부 장관 주재로 연 '반도체 인력양성 간담회' 회의의 후속조치다. 반도체 강국을 이끌어 갈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삼성전자, 과학기술원과 함께 노력해온 결실이다.
오태석 제1차관은 삼성전자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간 업무 협약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반도체는 우리나라 핵심 산업일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산업을 이끌 전략기술로, 디지털 시대의 '석유'에 해당한다"며 "과학기술원이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반도체 인력양성의 거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