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24일 전남 여수공항에서 강원도 양양공항으로 가야할 49명의 탑승객이 저비용 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의 항공기 연결 관계로 인해 결항되면서 불편을 겪었다.
이날 여수공항에서 오후 3시 출발해야 할 4V532편 탑승객 49명이 탑승 수속 전 결항 통보를 받고 항의에 나서자 항공사는 대체 운송 수단으로 전세버스를 동원해 수송에 나섰다.
24일 여수공항에서 강원 양양으로 가야할 탑승객들이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안내를 받고 있다. 이날 항공편 연결 문제로 결항되었다며 항의가 이어졌다. [사진=독자제공] 2023.03.24 ojg2340@newspim.com |
이날 항공사 관계자는 "부득히 항공편 연결 사정상 결항이 되었다"며 "탑승객에게 불편 끼쳐 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여수 공항에서 전국 각지로 운항중인 국내 항공사는 날씨(안개) 등 영향없이 운항 중인 것에 반해 유독 플라이강원만 결항된 이유로 항공사 측은 '항공편 연결' 사정 이라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다.
<뉴스핌> 취재진에게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국제선과 국내선 3대의 항공기를 운항중에 있으나 최근 항공기 리스사에서 운항중지 가처분 신청을 해 어제(23일) 일자로 가처분 신청이 내려져 부득히 결항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24일 여수~양양 간 4V532편이 결항됨에 따라 항공사에서 제공한 전세버스에 탑승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3.03.24 ojg2340@newspim.com |
항공편 연결 사정상 이라고 하나 실상 문제는 리스사에서 운항중지 가처분에 따른 것이다. 이어 탑승객(고객)의 피해 보상에 대해 "영업부나 고객센터에서 처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여수공항 관계자는 "사전에 플라이강원에서 오는 25일까지만 운항하고 운항중지 할 것이라고 국토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운항중지 하루 전 이런 사태가 발생할지 몰랐다"고 전했다.
지역 내 전세버스 관계자는 "여수공항에서 양양까지 약 7시간여 걸리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수에서 양양 간 항공편 이용시 약 1시간여 소요되던 것에 반해 항공사 사정에 따라 전세버스를 이용하게 된 탑승객 들은 오후 10시쯤 양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 탑승객은 "갑자기 문자로 결항된다고 연락이 왔고 특별한 이유없이 결항된게 이해할수 없었다. 항공사에 연락을 해도 연결도 안되고 (여수공항)현장에서는 특별한 이야기도 없고 누구한테 문의해야 할지 답답했다"라며 "저녁에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약속도 취소하고 정말 화가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항은 특별한 사유 없는 항공사만의 귀책이 아닌가 싶다. 피해보상을 받고 싶다. 사전 통보가 있었으면 어제라도 다른 비행기편 이용해 강원도로 갔을 것이다"라며 항공사의 늑장 대처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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