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속초항 입항…코로나19 제한 이후 3년 만
올해 161회 입항 전망…해수부, 관광 활성화 추진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크루즈선 입항이 재개되면서 관광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여행객 500여명과 승무원 300여명이 탑승한 크루즈선 아마데아(M/S Amadea)호가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에 위치한 속초항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여행객이 탑승한 크루즈선이 국내에 입항하는 것은 2020년 2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만이다.
해수부는 이날 아마데아호의 속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160여회의 크루즈선 국내 입항을 예상했다. 지난달 말 신청 기준으로 국내 입항 신청 횟수는 부산 90회, 인천 12회, 제주 50회, 여수 3회, 속초 6회 등 총 161회다.
크루즈선 아마데아(M/S Amadea)호가 13일 속초항 입항을 위해 부두로 다가가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3.03.13 swimming@newspim.com |
해수부는 오는 2027년 외국인 관광객 연 5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업 활성화 지원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환황해권, 환동해권,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등 다양한 노선의 크루즈선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다양한 테마의 크루즈 상품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플라이앤크루즈는 출항지까지 항공으로 이동해 출항지역을 관광하고 크루즈선에 승선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또 대국민 크루즈 체험단 운영과 온·온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국내 크루즈 저변 역시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해수부는 작년 10월 크루즈선 입항 재개 발표 이후 크루즈선이 원활히 입항할 수 있도록 크루즈선 기항지를 관할하고 있는 지방해양수산청, 지방자치단체, 항만공사 등과 함께 크루즈 터미널 시설과 주요 관광지 등을 점검했다.
또한 코로나19 기간 운영에 공백이 생긴 세관, 출입국 사무소, 검역 사무소 등의 운영 정상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적극 추진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이날 입항 환영행사에 참석해 "3년 만의 크루즈선 입항 재개와 크루즈 관광객 방한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출과 내수를 아우르는 유망 해양산업인 크루즈산업이 여행수지 개선을 통해 국민 경제 전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이어 "보다 많은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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