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라닉스가 지난해 실적으로 1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4년 연속 적자 기록이다.
10일 라닉스는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109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실패한 수치다. 라닉스는 2019년 200만 원의 적자를 낸 이후 2020년 16.5억 원, 2021년 22.3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109억 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 개선된 18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라닉스는 2019년 기술성장특례 트랙으로 코스작에 상장한 이후,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으로 자율주행 통신칩 기술에 투자를 이어왔다. 라닉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19년 33%, 2020년 43%, 2021년 45%, 2022년 41%를 기록했다. 라닉스는 미래 기술 개발에 집중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당기 순손실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49억 원으로 집계됐다.
라닉스 관계자는 "현금유출과는 무관하게 42억 원이 회계상 손실로 계상됐다"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은 전환사채(CB) 등 행사가격을 주가에 연동해 조정하는 리픽싱 조건이 달린 전환권을 파생상품으로 인식해 옵션에 따른 이자비용을 회계에 반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자비용과 평가손실이 발생하면 실제 현금 유출과 무관하지만 파생상품에 따른 비용이 부채로 계상돼 영업외손실 및 부채비율을 높이는 등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박의순 라닉스 CFO는 "자율주행 통신칩 관련 솔루션은 2024년 제품화 목표로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라며 "중국시장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업무 협약을 협의하는 등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라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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