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9일 제복근무자로는 첫 결정
7일 김제시 주택 화재 구조작업 순직
보훈처‧전국 보훈관서 소속기관 게양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국가보훈처와 소속 공공기관에 9일 조기가 걸린다.
보훈처는 지난 7일 전북 김제시 주택 화재 진압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故) 성공일 소방사 안장식 날에 애도와 예우를 표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한다고 8일 밝혔다.
고인의 안장식이 거행되는 9일 정부세종청사 보훈처 본부와 전국 지방보훈관서,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는 조기가 걸린다.
2022년 7월 30일 승병일 애국지사 작고 때 국가보훈처 본부에 조기가 게양됐다. [사진=국가보훈처] |
성 소방사의 안장식은 9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열린다.
보훈처는 지난해 7월부터 독립유공자가 사망하면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이번에 제복근무자 중에서는 조기 게양이 처음으로 결정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3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 후 전북 전주를 찾아 성 소방사 빈소를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박 처장은 지난해 7월 미국을 방문 중에 맥아더 기념관에서 현지 하원의원 별세에 조기를 게양하는 것을 보고 독립유공자 사망 때 보훈처 차원에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지난해 7월 고(故) 승병일 애국지사 안장식과 올해 1월 오상근 애국지사 안장식에도 조기를 걸었다.
박 처장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 치의 부족함이 없는 예우를 다하기 위해 제복 근무자 첫 조기 게양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은 "앞으로도 국가보훈부 승격을 계기로 제복 존중 문화가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제복의 영웅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