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태업에 참여하지 않는 타워크레인 기사들, 비노조원에게 욕설하라는 지침을 내린 건설노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8일 국토부 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건설노조와 부동산 현황 등과 관련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게 노동자들을 위해 노력한다는 조직이냐"며 이같이 적었다.
원 장관은 '민주노총 확대간부회의 요약'이라고 적힌 공지로 "근무시간 외 타워에 타조합원이 근무 시에는 욕을 하라'거나 "직원이 대리근무할 때는 인적사항을 기록해 보고해달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캡쳐본을 올렸다.
원 장관은 "이게 노조냐, 조폭이냐"며 "욕설과 순찰은 협박이고 신고와 징계는 보복이며 노조법 위반으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워 기사님들은 노조의 불법행위 지침에 응하지 말고 보복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국민과 정부가 노조의 불법을 차단하고 기사님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건설노조 관계자는 "전국에 타워크레인 분과위원회 소속 지역 지부가 전국에 9개가 있는데 그 지부 한 군데의 산하에 있는 지회의 간부가 중앙회 지침이라고 해서 올린 것으로 확인했다"며 "건설노조 중앙회에서는 당일 회의를 진행한 적도, 그런 내용을 논의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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