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 마수대 소속 최진영 경위 등 7명 특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다음 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5개월간 상반기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8∼12월 5개월간 마약 사범 5702명을 검거하고 이중 791명을 구속한 경찰은 마약류 범죄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두 달여 만에 다시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는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이용한 유통행위 ▲마약류 제조·밀수·유통 등 공급행위 ▲클럽·유흥업소 내 마약류 유통·투약행위 ▲국내 체류 외국인에 의한 유통·투약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마약류 밀반입의 근원적 차단을 위해 해외도피 마약류 사범에 대한 추적 수사를 강화하고 범죄수익 창구를 원천 봉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대에서 열린 특별승진 임용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
한편 경찰은 이번 상반기 마약류 범죄 단속 강화에 맞춰, 마약류 사범 검거에 공을 세운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소속 최진영 경위와 윤용민 경장 등 7명을 특진 임용했다.
최 경위는 유흥업소 종업원 등을 상대로 마약류 공급·유통한 공급책 등 총 56명 검거(구속 8명)했다. 윤 경장은 다크웹·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마약류사범 총 100명 검거(구속 1명)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청 광역수사단을 방문해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한 법질서 확립에 온 힘을 쏟아달라"며 특진자를 격려했다.
또 지난해 12월 총경급 기관인 광역수사대에서 경무관급 기관으로 격상한 광역수사단에는 "광역수사단의 수사력을 집중해 건설현장 폭력행위·전세사기 등 서민 생활을 침해하는 악질적 범죄를 반드시 뿌리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j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