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과거 명태균씨와 같은 정치 브로커가 활동할 수 있었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어제 명태균씨 사건과 관련해 우리 당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28 leehs@newspim.com

그는 "수사 과정과 결과를 지켜보겠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당에서 명태균씨와 같은 선거 브로커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지난 4월 총선에서도 그런 유사한 시도는 성동하지 못했다는 점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건 극복해야 할 구태 정치이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며 "여론조사경선개선TF에서도 철저히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 대표는 국민의힘이 발의한 반도체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더불어민주당 반대로 무산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제게 재판보다 민생을 신경 쓰라고 했는데 제가 그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재판보다 민생에 신경 써달라는 말씀드린다.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민주당은 이 특별법 마저도 정치적 쇼를 위한 도구로 삼는게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패턴을 많이 본 것 같다. 금투세 폐지 과정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펼쳐졌다"며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를 완강하게 반대하는 척하고, 종국에는 이 대표가 그것을 폐지하는 그림을 만드는 상황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번에도 반도체특별법에 대해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반대하면서 이 대표는 '열린 자세가 있다'며 군불을 떼고 있다"며 "민생 정치는 그런 식의 정치적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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