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청치권과 시민단체가 해외 연수 중 기내에서 만취 추태 의혹을 받고 있는 충북도의원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8일 성명을 내 "해당 의원이 항공기 안에서 이런 소란을 벌인 것이 사실이라면 승객들의 소중한 여행을 망친 것은 물론이고 안전까지 위협한 중차대한 문제"라고 맹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사진 = 뉴스핌DB] |
이어 "이번 추태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해당 도의원은 도민 앞에 사죄하고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대의민주주의에서 충북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 신분으로 도민의 자존심과 품격을 실추시킨 A의원의 이번 행태는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은 지역과 도민의 이미지를 훼손한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해당 의원은 물론 국민의 힘도 조속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도민 앞에 엄숙하고 진정성 있게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오전 오전 도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저한 음주 추태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28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충북도의회 청사 현관 앞에서 해외현수중 음주추태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의원에 대한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백운학 기자] 2023.02.28 baek3413@newspim.com |
이 단체는 "해외연수라는 공무수행 과정에서 도의원이 다른 승객에 대한 배려 없이 눈살을 찌푸릴만한 행동을 한 건 의회의 품격을 떨어트린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5600여만원의 막대한 연수예산이 쓰였지만 성과를 논하기 전에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위가 불거져 안타깝다"며 "음주추태와 제보내용과 당사자의 주장이 차이가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해당 의원은 음주 추태 논란에 대해 도민에게 진솔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도 의회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사실로 확인되면 그에 맞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 소속 의원 7명과 의회사무처 직원 3명은 지난 21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연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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