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가 카카오가 밝힌 SM과의 사업협력계약서에 대해 반박했다.
하이브는 27일 "지난 24일 SM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카카오엔터간 사업협력계약서 상의 문제점에 대해 이미 입장을 밝혔으며, 이번 카카오엔터의 입장 발표는 당사가 제기한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사옥 모습. 2022.06.15 yooksa@newspim.com |
이어 "지난 21일 당사의 IR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카카오가 경영 참여에 관심이 없다는 전제 하에서 카카오엔터의 사업적 제안 내용이 SM의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고려할수 있다는 입장 역시 바뀌지 않았다. 당사 입장에 대한 곡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이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밝힌 '기존 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당사는 카카오와 긴밀하게 협의해 모든 방안을 적극 강구할 예정'이라는 부분에 대해 짚었다.
이들은 "카카오엔터는 국내 거대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함께 모호한 입장을 지속하는 것 보다는 이 내용이 'SM과의 사업적 협력 대신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하겠다는 선언'인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SM엔터테인먼트와의 파트너십을 하이브가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SM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의 존속 자체를 위협하고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침해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게 됐다"며 "기존 전략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당사는 카카오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