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22일 카카오와의 전략적 협력 의미를 발표하며 "콘텐츠와 플랫폼 간의 만남"이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사와 카카오와의 협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콘텐츠와 플랫폼 간의 만남을 의미하며, 어느 한쪽에 종속되는 것이 아닌, 둘 사이의 수평적인 시너지와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상호 전략적인 협력 관계"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2.09.16 alice09@newspim.com |
이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양사 레이블 간 상호협력부터 멀티 제작센터 및 레이블 체계 구축을 이용한 IP 라인업 확대 ▲카카오의 음원 및 음반 유통 플랫폼 활용 및 카카오 스토리 영상 제작 역량을 이용한 수익 범위 확장 ▲글로벌 핵심 지역 통합 법인 운영 및 합작 법인 설립 ▲팬 플랫폼, 버추얼 아티스트, AI기술 지원 등 신기술 협력을 내세웠다.
SM은 "카카오는 전략의 완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이야기하며 SM 멀티 제작센터에서 IP제작 시 AI 등 기술 기반을 제공해 가상 아티스트 IP 제작센터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SM이 사외 레이블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 공유 및 상호 협력해 서로 간의 시너지 창출 가능 ▲SM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는 당사 제작센터와 산하 레이블뿐 아니라 카카오 산하 레이블에 양질의 음악을 공급해 퀄리티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은 "음악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원천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미디어 믹스로 콘텐츠 커버리지가 증대될 것"이라며, ▲음악 사업 협력 강화 ▲SM IP/세계관 기반의 콘텐츠 영역 다각화 ▲팬 몰입, 참여 강화 가능한 원천 기술/캐릭터 활용 본격화를 예시로 들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3.02.22 alice09@newspim.com |
첫 째로 음악 사업 본연에서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을 꼽았다. 뮤직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과의 세일즈 및 마케팅 협력, 음원/음반 유통 사업자인 카카오 엔터와의 협력을 통한 다양한 사업 기회, 서울 아레나의 Venue 활용 등을 시작으로, 카카오 그룹사 내외부 다수 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 모색이 가능하다.
이어 IP 라이선싱 다각화를 통한 추가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측면에서도, 웹툰, 웹소설, 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카카오 계열사와 협업하여 신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픽코마, 카카오페이지, 타파스 등의 글로벌 유통 플랫폼에 SM IP 기반 콘텐츠 탑재를 통해 확장된 팬층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수익 실현이 이뤄진다.
이외에도 SM은 '국가별 맞춤형 진출'을 골자로 하는 SM 3.0의 글로벌 전략 실행 시에도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카카오와 SM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 및 활동에 대한 통합 지원은 물론, 지역별 신규 법인 설립 시, 카카오와 SM의 합작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효율성을 증대하고 현지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 시에도 양사가 함께 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글로벌로 확장될 플랫폼 사업 추진 시에도 카카오가 이미 구축해놓은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을 발판 삼아 SM의 IP 콘텐츠를 널리 확장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가 보유한 IT 역량을 통해 자체 팬 플랫폼을 글로벌 단위로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23.02.22 alice09@newspim.com |
SM은 "SM 3.0에서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투자할 미래 기술 영역에 있어서도 카카오와의 전방위적 협력은 기존과 확연히 다른 혁신적인 팬 경험을 플랫폼과 콘텐츠 모든 영역에서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카카오와의 협력을 결정한 것은 결코 특정한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SM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카카오와의 협력 시너지는 SM 3.0이 고도화됨에 따라 훨씬 더 커질 것이며, 이는 결국 주주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SM 기업 가치의 극대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체 SM 임직원의 85% 이상은 이미 카카오와의 전략적 협력을 포함한 SM 3.0 성장 전략을 지지해 주고 있다. 팬 여러분들이 염원하는 SM의 정체성 유지 또한 결코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SM은 "SM은 카카오가 보유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K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SM은 설립 이후 K팝 문화를 확립한 이래로, 엔터테인먼트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데 항상 앞장서 왔다. 카카오와의 협력은 향후에도 SM이 미래 K팝을 선도하는 데 있어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하이브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 인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임하고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며 "사업 방향에 영향을 주는 단기적 의사결정이나 일부 경영진의 섣부른 판단과 행동으로 혼란이 지속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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