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한·러·일을 운항하는 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지난해 강원 동해항과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3월 취항한 이스턴드림호는 지난해 총 57항차를 운항하면서 컨테이너 560TEU, 중고차량 5467대, 중장비 1314대, 벌크화물 997T 등을 운송했다.
동해항에 정박한 이스턴드림호.[사진=동해시청] 2021.03.04 onemoregive@newspim.com |
이는 총 화물량 3386TEU로 2021년 총 운송 화물량인 1806TEU에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수치를 세부적으로 확인해 보면 두원상선과 거래하는 화주, 포워더(물류주선업자) 업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17개 업체가 이스턴드림호를 통해 자동차, 중장비, 컨테이너 등을 수·출입하면서 벌크 뿐 아니라 복합 물류를 취급하는 항만 조성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에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되었던 한-러간 여객운송이 재개돼 한 해 동안 1만2597명이 이스턴드림호를 통해 동해와 러시아를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동해항 카페리가 전국 항만 최초로 제한적이나마 상호 여객 운송을 재개해 한-러 간 인적 교류 활성화 등 동해항와 동해시의 인지도 상승을 가져왔다.
이스턴드림호 선사인 두원상선은 이스턴드림호를 통한 물동량 창출, 타 지역 화주 유치, 관내 항만 업체 활성화, 지역민 일자리 창출, 여객을 통한 국제 교류 활성화 등 다방면에서 지역과 상생하고 있다.
최용봉 산업정책과장은 "선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관내 업체와의 상생 협력을 더 도모하고 카페리와 연계할 수 있는 관광 상품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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