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협의회, 尹 사과·특별법 위해 면담 요청
[서울=뉴스핌] 송기욱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윤석열 대통령 면담 요구와 관련해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의제를 가지고 말씀하시는지 파악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면담 요청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공식면담요청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있다. 023.02.23 anob24@newspim.com |
이 관계자는 "보도된 내용을 보면 사과나 특별법 제정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사과 문제는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 여러번 발표했고 특별법은 국회에서 논의가 돼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정민 협의회 부대표는 "유가족들이 원한 것은 위패없는 분향소와 종교행사에 참여해서 형식적으로 사과하는 대통령과 책임자들의 모습이 아니라 유가족들에게 직접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대통령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독립적 조사기구를 통한 진상규명 특별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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