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는 2023년 학대피해아동보호를 위한 신규시책 사업으로 학대피해아동 마음치유 프로그램 '온(溫)마음 상자'사업을 추진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온(溫)마음 상자'사업은 아동학대 조사 시 피해아동 대부분이 낯선 어른에 대한 거부감과 상황에 대한 두려움으로 진술을 어려워함에 따라 '온마음 상자'를 함께 열어 상담·조사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원활한 보호조치 진행 및 빠른 회복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속초시청.[뉴스핌 DB]2022.07.21 onemoregive@newspim.com |
'온(溫)마음 상자'는 마음을 위로하는 촉감인형, 캐릭터상품, 미술도구, 다이어리 꾸미기, 간단한 가족놀이기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동의 연령 및 성별에 따라 일부 품목은 변경 구성된다.
지난해 속초시에서 아동학대의심사례로 상담·조사를 받은 아동은 126명으로 전년도 55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아동학대 인식개선을 위한 연중 상시 홍보활동 추진, 아동학대 예방교육 강화 등의 노력으로 조기 발견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학대피해아동 치유프로그램 '온(溫)마음 상자'사업을 통해, 피해아동(가족)의 빠른 치유와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학대피해아동전담의료기관 추가지정, 긍정양육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홍보 등 아동학대예방 및 피해아동보호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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