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일까지 출석 여부 알려달라" 최종통보
박경석, 20일 기자회견…"3월 중 조사받겠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지하철 탑승 시위와 관련한 경찰의 최종 출석 요구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서울시 산하 전체 경찰서에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편의시설 전수조사와 설치계획을 발표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박 대표는 발표 이후 3월에 자진 출두해 조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하는 달보기운동' 함께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다음달 23일까지 지하철탑승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3.02.13 seungjoochoi@newspim.com |
또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 청장이 발표한 설치계획에 따라 3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예산 반영을 약속해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게 오는 20일까지 출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최종 통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박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해왔으나 박 대표가 거듭 응하지 않으면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서울 지하철 경복궁역, 삼각지역, 신용산역 등에서 집회나 탑승 시위를 벌여 지하철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박 대표는 오는 20일 오전 9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경찰 출석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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