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는 13일 재개하려고 했던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내달 2일 서울시와 면담이 예정되면서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 실무진과 전장연 측은 내달 2일 오후 면담을 갖기로 했다. 당일 면담에서는 전장연 측이 요구사항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오세훈 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
전장연과 서울시 측의 1차 면담은 지난 2일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1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했는데, 오 시장이 면담 내내 지하철 시위의 중단을 요구했다.
반면 박 대표는 탈시설 및 장애인 권리예상 확충에 대해 주장하면서 지하철 시위 중단 약속은 끝내 하지 않았다.
전장연은 당시 면담에서 기획재정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서울시의 요청, 내년 서울시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입장 등 4가지를 요구했으나 서울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후 전장연이 관련 사항을 문서로 정리해 서울시에 전달했고, 서울시는 내달 2일 실무진과 협의하자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장연은 13일 시위를 하지 않는 대신 당일 오전 8시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