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 참석
"코로나 아직 극복 아냐...책임감 느껴"
安, 대구 의료 봉사 떠올리며 "보람 느껴"
[대구=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17일 대구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여해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헌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 동산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자기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 주위에 어려운 사람 있을 때 자기 재산을 기부할 수 있는 사람, 그게 헌신 아니겠나"라며 "그게 보수의 핵심가치고 대구의 핵심가치"라고 말했다.
[대구=뉴스핌] 윤채영 기자 = 대구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참석했다. |
안 후보는 "(코로나19가 발생한지) 3년이나 지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아직도 우리가 완전히 극복한 상태가 아니란 것도 책임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개관식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에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 정말 무서운 팬데믹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일 수 있단 점도 깨달았고 동시에 우리 시민 정신이 얼마나 높은가 그리고 희생 정신과 헌신 같은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코로나19 초기 대구에 확진자가 급증한 당시 대구를 방문해 의료 도움을 준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대구의 헌신을 직접 목격했고 저도 헌신했다"며 "말로만 하는 건 쉽지만 실천하는 것이 어렵다. 이러한 소중한 가치를 믿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었단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개관식 축사에서 "(코로나19 의료 봉사 당시) 사진이 보도 되면서, 이 사진을 보고 의료진들이 얼마나 열심히 헌신적으로 봉사하는지 온 국민이 아시게 되겠구나 생각했다. 거기서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대구에서 퍼진 당시의 아픔을 기억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의료인과 시민, 자원봉사자들의 피나는 노력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대구가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역 대책을 통해 선도적으로 나서 'K방역의 선도도시' 역할을 했던 역사적 기록을 보전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 남성일 대구동산병원부원장, 이세엽 대구동산병원의료원장, 신일희 계명대총장, 이만규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김종환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ycy1486@newspim.com